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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칼럼

월간광장 독자님께

월간광장 독자님께 

 

폭풍 같은 나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변화의 바람 앞에 어찌해야 좋을지 몰라 저희도 한동안 엉거주춤했습니다. 잡지가 늦게 나온다고 걱정해 주시고 기다려 주신 독자님들께 죄송하단 말씀 먼저 드립니다. 

긴 고민 끝에 저희가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번 호를 끝으로 월마다 내는 종이책을 그만 만들기로 했습니다. 고작 1년 남짓하고 그만두는 게 창피하기도 하지만 그건 감수하겠습니다. 다른 이유는 없습니다. 저희가 전하려는 메시지가 책으로 전달되기를 바랐는데 그게 효과적인 방법이 아니란 걸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하던 일을 접으려는 건 절대 아니고요. 

 

월간광장이 비영리 민간단체로 틀을 세우고 농촌문제와 지역의 현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공동체 미디어의 역할을 제대로 해보려고 합니다. 이에 내용과 형식을 달리해 그동안 책과 함께 인터넷상에서 꾸려오던 웹진을 더 보강해서 지역(농촌)문제와 소수의견(작은 것)을 집중해서 다루는 ‘웹매거진’으로 꾸리려고 합니다.

월간광장 독자님들과 후원자님들께 매주 한 가지 이상 지역의 이슈와 따뜻한 소식을 담은 카드뉴스를 보내드리겠습니다. 또한 유익한 영상도 제작해 꾸준히 공론의 장에 올리겠습니다.

형식은 바뀌지만 ‘농촌, 소수의견, 작은 것 중심’이라는 주제 의식으로 계속되는 월간광장의 공동체 미디어 활동에 독자님들과 후원자님들의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월간광장 발행인 이규홍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