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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와 환경부는 공존과 미래를 위해서 갯벌 복원을 위해 새만금 상시 해수유통을 결정해야 한다.

[2024년 세계 습지의 날 기념행사에 대한 논평]

해양수산부와 환경부는 공존과 미래를 위해서 갯벌 복원을 위해 새만금 상시 해수유통을 결정해야 한다.

 

오늘(5.22) 오전 10시 30분 고창군 갯벌센터에서는 해양수산부와 환경부 주최의 세계 습지의 날*행사가 개최되었다. 해양수산부는 “습지와 공존하는 우리들, 미래의 희망으로”라는 주제로 세계 습지의 날 기념행사를 고창 갯벌에서 진행한다.

 

그러나 현재 전북지역 갯벌은 위기에 처해 있다. 새만금 방조제 내의 일부 존재하던 부안 해창갯벌은 잼버리 부지로 매립되었고, 군산 수라갯벌은 새만금 신공항으로 인해 사라질 위기에 있다. 고창 갯벌은 새만금 방조제 영향으로 지형 변화가 급격하여 갯벌로서의 기능이 불안정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해양수산부가 “습지와 공존하는 우리들, 미래의 희망으로”라는 주제로 세계 습지의 날 행사를 고창 갯벌에서 하는 것은 모순이다. 또한 해양수산부와 환경부는 새만금 공사와 방조제로 인한 해양생태계 변화와 인근 주민 피해에 대해 적극적이어야 하지만 오히려 무분별한 갯벌 파괴와 개발에 면죄부를 줬을 뿐이다.

 

새만금 방조제 내부는 하루 두 번 간헐적인 해수 유통을 하고 있지만 지금 이 시간도 새만금호는 썩어 가고 있다. 기후위기의 상황까지 겹치며 이제 그 피해는 새만금 외역으로 확대되어 어민들에게 잡히는 꽃게는 뻘이 잔뜩 묻어 올라오고 있으며, 그물마다 해파리만 가득한 상황이다. 고군산군도의 갯바위에 살던 생물들도 사라졌다. 올해는 새만금 해수 유통의 방법과 규모를 결정하는 시기다. 해양수산부와 환경부는 새만금 해수 유통의 방법과 규모를 결정하는데 주무 부서다. 새만금 내부에서 진행되는 갯벌 매립을 중단하고 상시 해수유통을 통해 죽어가는 전북의 갯벌들을 살리는 것이 주무부서의 역할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2024년 5월 22일(수)

 

새만금 상시 해수유통 전북도민 서명운동본부

 

*실제 ‘세계 습지의 날’은 2월 2일이나, 람사르협약 사무국 권고(국가별로 적절시기 선택)등을 감안하여 매년 4~5월에 개최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