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복지/ 환경 전북교총 포함 11개 교육단체가 조사한 서거석 교육감 중간평가… 응답자 70%가 부정적

전북교총 포함 11개 교육단체가 조사한 

서거석 교육감 중간평가… 응답자 70%가 부정적




전북교총, 교사노조, 전교조 포함 11개 교육 단체가 조사한 서거석 교육감 중간평가에서 지난 2년간 서거석 전북교육감 평가에 부정적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법과 위증교사 의혹 등 사법리스크를 안고 있는 서 교육감이 교육정책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함에 따라 남은 임기도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북 도내 11개 교육관련 단체는 3일 전북교육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으로 실시한 서거석 전북교육감 2년 중간평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에서 종합 만족도 항목에서 응답자의 70%가 부정적 답변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전북교육청의 교육정책(종합 만족도)’ 항목에 대한 응답은 긍정적 답변(매우만족+만족)이 14.3%, 부정적 답변(불만족+매우불만족)이 70.0%로 나타났으며, ‘지난 2년 서거석 교육감의 전북교육 운영 및 직무수행(직무수행 만족도)’ 항목에 대한 응답은 긍정적 답변이 13.4%, 부정적 답변이 71.4%로 서거석 전북교육감에 대한 전북 교육주체들의 평가는 대체로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통문항 중 ‘민주성’ 항목의 부정적 응답 비율이 75.8%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직무수행 만족도’ 71.4%, ‘종합 만족도’ 70%, ‘예산 투입․집행의 적절성’ 66.7% 등의 순으로 부정적 응답 비율이 높았다.

‘아주 작은 학교 통폐합’ 항목은 긍정적 응답과 부정적 응답이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교육활동 보호’, ‘아주 작은 학교 통폐합’ 항목을 제외한 나머지 항목은 긍정적 응답보다 부정적 응답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적 응답 비율이 높게 나타난 항목은 ‘교육활동 보호’로 74.3%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이날 전교조 전북지부는 ‘민주성’ 항목의 부정적 응답과 관련 “임기 시작부터 소통 교육감이라 자처했지만, 교육 주체들의 목소리를 겸허하게 듣고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를 보장하기는 커녕 절차부터 잡음이 많았던 스마트기기 보급사업, 전국 유일 총괄평가 부활, 일방적 단체협약 만료 통보 등 도교육청의 일방적 행정에 대한 교육주체들의 민심이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날 전북교육청이 배포한 보도자료 ‘교육가족 77% 학생중심 미래교육 공감’관련해서는 “도교육청의 설문은 사업을 홍보하듯이 열거한 후, 이러한 정책 방향에 대한 동의 여부를 묻는 방식이라 긍정적 평가를 유도한다고 보인다”며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한편 지난 6월 초 ‘서거석 전북교육감 2년 평가단’을 구성한 11개 단체(전공노전북교육청지부, 전교조전북지부, 전국여성노조 전북지부, 전북교사노조, 전북교원단체총연합회, 전북교육청공무원노조, 전북실천교사모임, 전북좋은교사운동, 전북참교육학부모회, 전북혁신교육네트워크, 학교비정규직노조전북지부)는 수 차례의 회의를 통해 설문 문항을 작성, 6월 21일부터 6월 28일까지 8일 동안 도민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유레카)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조사의 응답자는 총 2,462명이었으며, 이 중 교원(교육전문직원 포함)은 1,599명(65%), 행정직원 565명(22.9%), 학부모 234명(9.5%), 일반인 64명(2.6%)이 설문에 응답했다.

이번 설문의 응답자가 교육계에 비중이 높은 것은 설문내용이 교육에 관심 있지 않으면 응답하기 힘든 구체적인 질문들이 많은 점도 있었지만 참여한 단체들이 한쪽에 기울지 않고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지고 공동으로 조사했다는 점에 상징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전북교육신문 이병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