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폭락에 벼멸구·물폭탄까지, 엎친 데 덮쳤다!
선심 쓰듯 수매만 말고, 자연재해 인정하여 ‘특단의 대책’ 수립하라!
하늘도 무심하다. ‘역대급’ 쌀값폭락으로 시름을 앓고 있는 농민들에게 재해까지 닥친 것이다. 수확기를 앞둔 논을 벼멸구가 망가뜨리고 있다. 황금빛으로 물들어갔어야 할 벼들은 생기를 잃고 하얗게 말라가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벼멸구 피해 추정면적은 전남 19,603ha, 전북 2707ha, 충남 2275ha로, 전국 벼 재배면적의 약 4%에 달한다. 쌀 생산량이 많은 지역에 피해가 집중되어 있고 확산세도 빨라서, 앞으로 피해가 얼마나 커질지 가늠조차 하기 어렵다.
이뿐만이 아니다. 추석연휴를 지나고 쏟아진 폭우로 수해까지 발생했다. 벼가 쓰러지고, 채소가 잠기고, 과일이 떨어졌다. 1만 ha가 넘는 면적의 농작물이 피해를 입었고, 가축 22만 마리가 폐사했다. 벼는 수발아까지 우려되고 있다. 쌀값폭락에 벼멸구, 물폭탄까지, 농민들은 그야말로 설상가상·사면초가의 상황에 놓인 것이다.
이에 농민들은 폭염으로 인해 벼멸구가 창궐하며 발생한 피해이니 폭염으로 인한 자연재해로 인정하고 ‘특단의 대책’을 수립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상황의 심각성을 아는지 모르는지 여전히 안일한 대처로 일관하고 있다. 벼멸구 피해 대책으로 내놓은 것은 피해 벼 수매뿐이다. 그나마도 수매가격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
정부는 선심 쓰는 듯한 수매로만 ‘퉁칠’ 생각일랑 접어야 한다. 이번 피해의 원인은 ‘기후재난’이기 때문이다. 추석까지도 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이상기후로 벼멸구가 창궐하며 피해가 발생한 것이다. 장마도 태풍도 다 지나갔어야 할 9월말까지 집중호우가 이어지는 이상기후로 수해가 발생한 것이다. 농민의 요구를 수용하여 자연재해로 인정하고, 특별재난지역 선포, 적정가격 매입 등의 특별대책을 즉각 수립·시행해야 한다. 또한 당장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반복되는 재해를 예방할 수 있는 근본대책 또한 마련해야 한다.
“하늘도 농민을 버렸고, 국가도 농민을 버렸다!” 최근 재해가 반복되고 윤석열정권의 농업파괴 농민말살 정책이 이어지면서 현장의 농민들은 이렇게 절규하고 있다. 심각해져만 가는 기후재난을 극복하기 위해, 이 땅의 농업과 농민, 먹거리를 지키기 위해 정부가 나서야 한다. 이번 피해를 자연재해로 인정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직접 책임지고 근본대책을 수립하여 재해를 해결해나갈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2024년 9월 26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쌀값폭락에 벼멸구·물폭탄까지, 엎친 데 덮쳤다!
선심 쓰듯 수매만 말고, 자연재해 인정하여 ‘특단의 대책’ 수립하라!
하늘도 무심하다. ‘역대급’ 쌀값폭락으로 시름을 앓고 있는 농민들에게 재해까지 닥친 것이다. 수확기를 앞둔 논을 벼멸구가 망가뜨리고 있다. 황금빛으로 물들어갔어야 할 벼들은 생기를 잃고 하얗게 말라가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벼멸구 피해 추정면적은 전남 19,603ha, 전북 2707ha, 충남 2275ha로, 전국 벼 재배면적의 약 4%에 달한다. 쌀 생산량이 많은 지역에 피해가 집중되어 있고 확산세도 빨라서, 앞으로 피해가 얼마나 커질지 가늠조차 하기 어렵다.
이뿐만이 아니다. 추석연휴를 지나고 쏟아진 폭우로 수해까지 발생했다. 벼가 쓰러지고, 채소가 잠기고, 과일이 떨어졌다. 1만 ha가 넘는 면적의 농작물이 피해를 입었고, 가축 22만 마리가 폐사했다. 벼는 수발아까지 우려되고 있다. 쌀값폭락에 벼멸구, 물폭탄까지, 농민들은 그야말로 설상가상·사면초가의 상황에 놓인 것이다.
이에 농민들은 폭염으로 인해 벼멸구가 창궐하며 발생한 피해이니 폭염으로 인한 자연재해로 인정하고 ‘특단의 대책’을 수립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상황의 심각성을 아는지 모르는지 여전히 안일한 대처로 일관하고 있다. 벼멸구 피해 대책으로 내놓은 것은 피해 벼 수매뿐이다. 그나마도 수매가격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
정부는 선심 쓰는 듯한 수매로만 ‘퉁칠’ 생각일랑 접어야 한다. 이번 피해의 원인은 ‘기후재난’이기 때문이다. 추석까지도 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이상기후로 벼멸구가 창궐하며 피해가 발생한 것이다. 장마도 태풍도 다 지나갔어야 할 9월말까지 집중호우가 이어지는 이상기후로 수해가 발생한 것이다. 농민의 요구를 수용하여 자연재해로 인정하고, 특별재난지역 선포, 적정가격 매입 등의 특별대책을 즉각 수립·시행해야 한다. 또한 당장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반복되는 재해를 예방할 수 있는 근본대책 또한 마련해야 한다.
“하늘도 농민을 버렸고, 국가도 농민을 버렸다!” 최근 재해가 반복되고 윤석열정권의 농업파괴 농민말살 정책이 이어지면서 현장의 농민들은 이렇게 절규하고 있다. 심각해져만 가는 기후재난을 극복하기 위해, 이 땅의 농업과 농민, 먹거리를 지키기 위해 정부가 나서야 한다. 이번 피해를 자연재해로 인정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직접 책임지고 근본대책을 수립하여 재해를 해결해나갈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2024년 9월 26일
전국농민회총연맹